“Form must have a content, and that content must be linked with nature. “

“양식은 내용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내용은 자연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

알바 알토는 산림과 호수의 나라인 핀란드를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예술 활동은 건축으로부터 시작해 가구・공예・조각・회화 등 다양한 가지로 뻗어 나갔으며, 

세계적인 호평을 넘어 북유럽 모더니즘의 시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가 활동을 시작하던 당시 핀란드는 1917년 스웨덴의 식민통치를 벗어나 문화예술을 통해 국가의 정체성을 규명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알바 알토는 천연 재료와 곡선의 유기적 형태를 통한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휴머니즘을 강조한 구조에 집중하여 핀란드적 세계 건축을 완성했습니다.

그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 건축 파이미오 사나토리움(Paimio Sanatorium)은 결핵 환자들을 위한 요양소입니다. 

그는 요양소라는 점을 고려해, 건물의 위치와 구조를 계획했고 내부의 가구, 조명, 빛, 색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디자인하며 

결핵환자와 직원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코자 했습니다. 

이는 인간을 위한 건축, 즉 휴머니즘적 합리주의 건축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대주의인가 혹은 전통주의자인가 라는 물음에 그는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성이 있느냐 없느냐다. “라고 답합니다.

기능과 기술은 수단일 뿐, 건축과 인간을 그것에 종속시키지 않고자 했습니다.